2022년 05월 21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어난 ‘비대면 붐’으로 제약·의료계에 ‘디지털치료제’ 연구개발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디지털치료제 상용화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효능과 안전성 우려, 의료 활용성에 대한 인식개선이 최대 관건이다.
디지털치료제는 약물은 아니지만 의약품처럼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기술이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로 일반 신약처럼 관계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 또는 게임, VR(가상현실) 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개인별 자가진단·치료가 가능한 차세대 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약 복용 또는 주사접종 없이 무형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행동중재 △뇌 신경회로 자극 등으로 질병을 관리·치료하는 방식이다. 1세대 치료제(저분자 화합물), 2세대 치료제(생물제제)에 이은 ‘3세대 치료제’로 평가된다.
기존 체내에 직접 투입하는 알약·주사제형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도 적으며,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맞춤분석과 관리를 할 수 있어 의료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다.
개발·공급 측면에선 개발을 대부분 코딩에 의존하기 때문에 신약 개발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차세대 혁신기술로 손꼽힌다.
하지만 기존 신약 개발에 비해 짧은 임상기간으로 인해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지위가 계속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8년 21억2000만달러(약 2조69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6년 96억4000만달러(약 12조2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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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플랫폼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는 호흡재활 분야 처방형 디지털 치료제인 ‘레드필 숨튼’을 개발하고 있다.
개인측정기기를 통해 활동량과 산소포화도를 측정한 뒤 환자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확인하는 보고서도 제공한다.
현재 폐암·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등 호흡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올 하반기까지 임상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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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